한용구 신한은행장 ‘Invisible Bank’ 직접 언급하며 관심 드러내
시나몬, CES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선보여 화제
“시나몬, 은행 보유 금융 데이터 등과 직접적인 연계 가능한 유일의 플랫폼”
[CBC뉴스] 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이 연초부터 ‘디지털 은행’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연말에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Invisible Bank’를 직접 언급하는 등 향후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바삐 움직일 것임을 시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핀테크 카테고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CES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시나몬은 신한(Shinhan)과 나(Na)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선보인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이 별도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CES 메인 키워드중 하나로 ‘Web3 & Metaverse(웹3와 메타버스)’가 언급됐다. Web3시대가 문앞까지 왔음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메타버스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메타버스가 Web3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사의 사업영역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사업화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아직 초창기임에도 가상현실과 금융과의 연계는 눈길을 끌만한 이슈다.
신한은행 측 관계자는 향후 시나몬과 당행의 사업 영역 사이에서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지 묻는 본지의 질의에 “시나몬은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환경 위에 구축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나 서비스와의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유일의 플랫폼”이라며 “향후에는 대내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해나가고, 당행의 여러 서비스들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이끌어내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는 한용구 은행장의 마인드가 반영된 것으로로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지속적인 메타버스의 발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상에 녹아드는 인비저블 뱅크를 위해 메타버스 공간안에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나몬 제작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만든 핏펀즈가 맡았다. 핏펀즈는 WebGL 렌더링을 사용한 3D 그래픽을 웹브라우저에 적용하고, 모바일 웹을 기본으로 웹페이지를 최적화하는 등 3D 웹이 적용된 메타버스 제작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제작배경에 핏펀즈가 지난 2021년에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퓨처스랩 7기’로 선정됐다는 점도 뜻깊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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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