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회장 “고객들의 흥미와 관심이 머무는 곳에 방향성”
“업비트, 나폴리 우승과 함께 카메라 세례”
"나폴리 선수들 땀에 젖은 업비트 로고 인상적"
[CBC뉴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가 최근 빛났다. 업비트 로고를 단 SSC 나폴리가 세리에 A 리그를 평정한 것이다.
송 회장은 지난 2021년 열린 토크콘서트 당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된다는 면에서는 음악이나 사업이나 콘텐츠가 동일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고객들의 흥미와 관심이 머무는 곳에 방점을 두어야한다는 것을 피력한 부분이다. 올해 연초에 열린 CES2023에는 ENTERTAINMENT & CONTENT가 토픽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콘텐츠와 엔터 분야가 여전히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SSC 나폴리 소속 김민재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스쿠데토'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스쿠데토는 작은 방패라는 뜻으로 세리에A 우승팀에 부여하는 방패형태의 휘장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스쿠데토의 주역으로 올시즌 이탈리아 리그에 ‘벽’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국내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유독 눈에 띈 것은 김민재 선수의 등에 새겨진 업비트 로고였다. 나폴리 선수들의 땀에 젖은 업비트 로고는 우승의 순간 선수들과 함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올해 1월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김민재 선수가 속한 SSC 나폴리와 스폰서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해외 유명 축구팀과 후원계약을 체결한 것은 가히 각광받는 대목이었다.
송 회장의 이런 마인드는 사업영역에서도 눈에 띈다. 최근 송치형 회장은 넥스트 캐시카우의 지향점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두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함께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며 F2E(Fan to Earn)의 신기원을 열었다.
송치형 회장은 레벨스를 준비하면서 “높은 퀄리티의 K-POP 아티스트 IP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 역량을 결합하여 좋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레벨스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지적 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과 NFT를 결합해 팬덤 기반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엔 NFT 형태의 디지털 카드 ‘테이크’를 운영하는 자체 플랫폼 ‘모먼티카’를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두나무의 스포츠 마케팅은 일각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송 회장의 경영철학이 녹아들면서, 업비트는 SSC 나폴리와 함께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리게 됐다.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빚어낸 대표적인 ‘시너지’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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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