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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의견
icon 이한희
icon 2023-06-15 17:57
첨부파일 :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에 지방에 살고 있는 한 국민으로서 요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두려움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국가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국가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어민들만의 피해인 것처럼 축소하여 극소수만 뉴스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좀 더 증대되고 일본제품불매운동을 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서 제보아닌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부디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청원사이트에 올렸지만 법과 관련되거나 공공기관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면 청원이 공개되지 않더군요. 물론 청원에도 올렸지만 공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국민들이 보는 뉴스를 통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하여 정말 많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근래 하루에 10포대 정도 팔리던 천일염이 1000개에서 1200개까지 판매수가 급증했다는 이야기 들으셨나요? 단지 구매욕구에 의한 사재기라고 보기에는 오염수 방류 뉴스가 나오고 나서부터라는 걸 보면 이것과 관련이 있고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다 아시다시피 오염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생존하려고 발버둥치는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뉴스에서 외교부 의원분들이 다투시는 모습을 보니까 오염수를 마실 수 있냐 없냐로 논점을 흐리시는 모습은 국가에도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논점을 흐리고 외부와 싸워야할 때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모습은 그만 보여주십시오.

 저는 전문가들처럼 수치와 통계를 가지고 일일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부족하겠지만 그럼에도 평범한 국민이 보았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드는 생각과 문제점을 쓰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오염수를 방류했을 때 벌어질 수많은 문제점들 중 몇 가지와 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분명 오염수가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왜 정작 국가를 대표하여 활동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의견은 묵인하고 일본의 불공정한 제안을 받아 들이려고 하는 것인지' 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의문이 드는 점들이 있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 오염수 방류 명칭이 왜 오염수인가?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물에 백산수 용담수 이런 명칭이 붙어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들으면 맑다 깨끗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에 의심치 않고 사먹는 것이죠. 그러면 후쿠시마 오염수는요? 붙여진 이름조차 '오염수' 입니다. 정말 이것이 깨끗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왜 일본에서 '오염수'라는 명칭이 붙었을까요? 그렇다고 명칭만 가지고 따지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면 또 일본에서는 "명칭만 오염수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다."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이 예상되니까요. 적어도 물건의 이름에는 그 물건의 용도, 사용방법 등 여러한 정보가 들어있기에 여기에도 그러한 명칭이 붙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이유는?

세간에 알려져 있는 것처럼 보관하기에는 부피도 크고, 이제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죠. 자 그러면 방류를 한다고 친다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류가 될까요?  원전을 또 돌리면서 오염수가 나온다면 "그래 너네 저번에 방류 허가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왜 안 돼?" 하고 나오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그런말이 있죠. '처음이 어렵지.' 네. 우리나라가 그 '처음'을 잘못 꿰어서 벌어진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왜 똑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하나 화가 나네요.

그리고 왜 일본은 원전을 돌려 자신들의 이익은 챙기고 불이익은 왜 세계 전부가 가져야하는 것인지 일본한테 묻고 싶네요. 여태 그 위험하다는 원자로를 돌려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얻고 사용하고, 이익을 봐놓고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은 "너네가 가져가"라는 마인드 아닌가요? 충분히 부당한 요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외교부, 그리고 정부, 대통령마저 이미 한국은 일본보다 약소국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부당한 요구에도 안 된다고 말하는 용기를 못내고 있는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적어도 IEAD와 일본 내부에서도 오염수 방류는 안 된다라는 즉 조금이라도 국제적인 지지가 있고 반대가 있을 때 우리나라도 그에 대해서 우리도 반대한다 라고 해야지 전세계가 전부 "오염수 방류는 아니다."라고 하고 있는데 오염수를 방류했을 때 가장 영향을 크게 받을 국가인 한국은 일본 눈치를 보며 할 말도 못 하고 있는 건가요?

 

3. 오염수를 방지했을 때 문제

(1) 어민들의 삶의 터전 파괴, 그리고 바다 생태계

다들 아시다시피 방류를 바다에 하면 바다는 조류에 따라 물 길이 이동하면서 단시간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 한 곳까지 흘러내려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예측하면 된다고요? 우리가 사용하는 기상센터의 예측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기상을 관측하고 빅데이터를 가지고 예상을 하더라도 100%맞았나요? 몇 시에 비온다고 했는데 그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도 있고,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 경험을 다들 한번씩은 겪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나 '완벽한 예측'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자연이 지나간 길을 따라가며 공통점을 찾고 예상하는 것뿐이지 벌어나지 않은 일을 완벽히 예측해낼 수는 없습니다. 결코 자만하면 안 됩니다.

또한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을 찬성한다면 어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모든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의원님들 장관님들 수산물 좋아하시죠? 그 수산물은 어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힘들게 일한 대가이고 그 분들의 삶을 이어나가게 하는 생명줄입니다. 단편적인 예시만 들었지만 바다에서 나오는 수많은 생물들은 우리의 식재료로 쓰입니다. 즉 바다는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보물창고이자 생존권과 관련된 보호해야하는 자원입니다. 방류가 되었을 때 극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오염수가 섞인 바다에 있는 생물들을 일반 국민들이 흔쾌히 먹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전혀 아니다."입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관광오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시선을 어떨까요? 바닷가에 와서, 수산시장에 와서 장을 보거나 수산물을 먹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바닷가쪽 상권은 지금보다 훨씬 무너지고 정말 폐촌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그 외 예측되는 문제점

첫 번째. 곧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되는 계절이 여름이 본격적으로 다가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로 바다를 선택하고, 때로는 계곡에 가서 피서를 즐기기도 하죠. 방류를 한다면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려다가 더러워서 아니 무서워서 회피하고 말 것입니다. 바닷가에 절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으며,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거나 취미생활을 하러, 힐링하러 또는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러 오는 장소가 오염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지역, 가기만 해도 인체에 해로울 것 같은 지역으로 바뀌길 바라십니까?  까놓고 말해서 의원분들이 가족들과 놀라간다고 가정해보면 바다로 휴가를 가고 싶으실까요? 골프장이나 좋은 호텔가서 쉬시겠죠. 근데 적어도 바닷가와 인접해있는 곳은 안 가실 것입니다. 

 

두 번째. 바다는 '물'이고 물은 '순환'의 연속입니다.

 초등학교 때 배운 교과서에서는 바다에 있는 물이 증발하고 구름이 비구름이 되어 비가 내리고, 그게 또 다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라는 비의 순환 과정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또한 4원소는 물, 불, 흙, 공기라고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 원소들 중 가장 많은 곳에 영향을 끼치는 게 물입니다. 물은 땅을 비옥하게하며 하늘에 비와 눈을 만들어주고, 불을 끄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며, 여름에는 공기 중에 섞여 습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바다는 단순히 땅의 빈공간에 차있는 물이 아니라 직접 바닷물을 만지지 않아도 무한한 곳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 입니다. 오염수가 방류된 바다라면 그 바다에서 비가 만들어져 땅에 비가 내릴 것이고, 그 비를 먹고 자란 곡식과 그 땅에서 난 풀을 먹고 자란 소, 땅에서 난 곡물을 먹여 키운 돼지와 닭까지 모두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오겠죠.

 비는 한 지역에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숲에도 메마른 곳에도 농지에도 우리가 다니는 거리에 내립니다. 숲에서 자라는 모든 생물의 영양분이 되는데 그 비에 원자로에서 생성된 성분이 있는비가 내린다면? 우리는 원자로에서 생성된 성분이 잔류되어 있는 모든 식품들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는요? 나무는 숲에서 사는 생물의 터전이자 인간에게 유용한 자원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오염수의 성분이 내제되어있는 재료를 가공한다고 해서 그 성분이 사라질까요? 우리가 쓰는 책상, 목재가구, 종이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물건에도 영향을 줍니다. 더불어 7~8월에 비가 많이 오는 날 우리는 흔히 산성비라고 하는 비에 오염수의 성분까지 섞여 비가 내리기만 해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여태 보존해온 문화재, 관청과 같은 건물들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지냈는데 이제는 오염수가 섞인 비 때문에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세상이 올 지도 모릅니다. 최악은 홍수가 일어나고 바닷가쪽에 사는 어민들은 해일의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죠. 오염수가 섞인 바닷물이 내 몸에 직접 닿고 내 터전을 쓸고 밀어버리니까요. 

세 번째. 대한민국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도 반려견을 사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반려견, 반려묘가 먹는 간식에 열빙어, 북어, 또는 한우 져키, 통조림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동물들도 오염수에 절여진 식품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노르웨이산, 호주산처럼 다른 지역의 생선을 먹이면 된다고요? 그 곳까지 방류수가 1g도 섞이지 않았다고 자신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등 대부분의 제품에는 '정제수'라는 것이 들어가는데 반려동물의 식품을 만드는 가공과정에서 위험물질이 완전히 차단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다른 예시로 반려동물과 바닷가에 가서 바닷가를 뛰노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죠. 그런데 그 모래가 오염수가 섞인 바닷물이 철썩이는 바다의 모래라면요? 방류 후에는 시원한 바닷가에서 나의 반려동물이 이렇게 자유롭고 광활한 곳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다니는 걸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네 번째. 이번'만' 방류가 아닙니다.

 절대로 이번 한번만으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끝낼 것 같습니까? 여러가지 조사로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면 그럼 정화하여 일본내에서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왜 방류를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에 쌓여있는 오염수를 여러 회 차를 나누어 방류한다고 치면 다음에 또 생긴 오염수는 방류 안 할 것 같습니까? 몇 년 동안 또 묵혀두고 이런 식으로 방류하겠죠. "이미 바다에 풀었는데 뭔 상관이냐, 아무 피해 없는 거 보지 않았냐."이런식으로요. 그런데요. 과연 인공적인 게 과연 자연적인 것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을까요? 그 영향력이 겉으로 드러날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또는 문제점이 수면 위로 나타나 직접적으로 질타받고 체감하기 전까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또 한가지는 이번에 방류가 되기로 한다면 그 오염수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들이 다음에 배출되는 오염수에도 수치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혀 아닙니다. 처음의 결과검사를 토대로 다음에 방류하는 오염수도 해롭지 않다고 하고 사실은 더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하셨나요? 국가 간의 신뢰라고요? 그 신뢰는요 동등한 위치에서 형성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의 신뢰는 '믿음' 이 아니라 나라를 등지고 일본에 굽히는 모습을 만드는 걸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우리나라만 신뢰를 지킨다고 해서 일본이 그만큼의 신뢰를 보여줬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이번에 오염수에 노출되는 물고기들은 가두겠다는 일본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물고기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그저 일본이라는 나라가 이익에 눈이 멀어 환경을 해치는 방법을 쓰고 그 대가는 약한 생태계가 받는 것이지 않나요? 그리고 자신들의 국가에서 나온 해산물에는 아무 위험이 없다고하면 그걸 "한국에서 수입해 가라. 우리꺼 수입 안하면 경제적 제재하겠다." 가 아니라 아무런 위험이 없으면 그 국가에서 전처럼 원래대로 소비되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가 그 농수산물을 수입해야하는 건가요? 일본 자기네들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에'만' 강요를 하는데 그걸 우리가 받아주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글을 마치며

 국가가 돌아가는 것은 직위에 앉아있는 대통령, 의원, 장관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입니다. 과거 역사만 돌아보아도 국가가 위태할 때 발벗고 나선 것은 국민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투지, 희생으로 힘들게 얻어낸 국가를 왜 흔히말하는 윗사람들은 국가를 타국의 속국처럼 대접받게 하며, 국민의 생존권을 조이고, 국민들의 노동이, 국민들의 땀과 노력이 지금의 한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의원님 그리고 각 위치에 앉아계신 장관분들에게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 계신 무게를 정확히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는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고 불공평함에 예의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할 때 국가의 위신이 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싫다 좋다 표현 잘하면서 왜 일본한테는 못하는 거죠? 그 모습이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강자다 라는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걸 아시나요?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요구한다면 "어차피 지도에 있는 글자인데 바꿔주지 뭐"하고 해주실 건가요? 지금 당장 앞에서 바뀌는 것은 글자일 뿐이여도 100년이 넘게 흘러온 역사를 뒤바꾸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결말을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당신들의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관계를 생각해서 무리한 요구를 받아주다보면 점점 도가 넘는 요구가 오고 결국은 파국에 이르는 것처럼 적당선을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여기가 적당선이니 그건 안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그리고 정말로 국가의 대표인이다 라고 불릴만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약자라고 여겼던 상대방이 거절하면 반항을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불이익한 압박을 주겠지만 사실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을 압박하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 발걸음이자 큰그림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불합리한 요구들을 끊임없이 받아주고 반항하지 못하고 점점 얽매여가는 것이 더 지옥일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옳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 끊임없이 마음이 불편하고 국민에게 몰매 맞을 것을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소신을 펼치지 못하는 그렇다고 엄청난 이익도 아닌데...하고 어쩔줄 모르는 그런 굴레만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과거부터 계속해서 불리한 요구들을 받아준 이유는 우리나라에 가해지는 경제적인 압박과 제재나 국가간 의리 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그 불합리적인 요구를 받아준다면 우리는 '일본을 거슬렀을 때에 오는 두려움'이 더 크다는 걸 일본도 너무 잘 깨닫고 다음에도 더 불공평한 것을 가지고 올 겁니다.

 흔히들 말하죠. "조그만 나라가 대단해."라고 우리는 급성장했기에 그만큼 이점도 있지만 허점도 많습니다. 지금은 그걸 메꿔나갈 때이지 우리나라의 힘만으로는 메꿀 수 없는 큰 구멍을 만들어야할 때가 아닙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해서 우리나라에 무역을 비롯한 불이익이 온다고 해도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생각보다 강한 나라입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의 질긴 끈기와 독자적이고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두뇌로 그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이번에 오염수 방류의 반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그 사태를 막아낸 사람들에게  '나라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멋있는 선택이었다.'라는 진정한 국민들의 찬사와 마땅히 우리가 감수해야할 것에 대한 불편함을 불만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거기에 숨겨진 가치를 느끼면서 살 것입니다.

 전 세계가 "오염수 방류는 안된다."라는 같은 의견일 때 우리도 힘을 내서 더 저항하고 반대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서워서 국민이 싫어해서 못하겠다. 라고라도 하십시오!

 그리고 한국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비난은 쏟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화를 삭이는 '일본'의 모습만 있을 뿐입니다.

 그 모습은 흡사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 마음대로 휘두룰 수 없는 것에 혼자서 분노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요구들이 불합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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