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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쳐스의 조카라고 말하고 다니며 사기행각 (공익제보)
icon 공익제보자
icon 2026-04-23 23:00

"삼촌이 토스 투자자"… 우즈벡 유학생 울린 '가짜 조카'의 3억 사기극

 

기사내용=

​현재 다수의 사기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 씨(20대)는 지난 2024년 8월 법인을 설립한 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비자 발급과 대학 입학을 알선해주겠다며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학생들에게 운용자산 8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의 대표가 자신의 삼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업주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내밀며 학생들의 신뢰를 얻었고, 약 40명의 학생으로부터 총 3억 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협력 대학 관계자는 "최 씨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익명 제보했는데 가해자 모친이 협박"... 정보 유출 의혹

​문제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알토스벤처스 측의 대응이다. 최 씨에게 피해를 입은 A씨는 최 씨의 신상을 가린 채 알토스벤처스 측에 "사칭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익명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민원을 접수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A씨는 최 씨의 모친으로부터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최 씨의 모친은 "알토스에서 전화가 왔다. 회사 망신시키기 싫어 합의해주려 했는데 이제 안 해준다. 소송해서 받아 가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제보자의 신원이 어떤 경로로든 가해자 측에 전달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알토스 측 "창업주와 무관… 보도 시 강력 법적 대응"

​A씨가 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 항의하자 알토스벤처스 측은 "회사와 무관한 사안으로 도와줄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창업자의 이름이 해외 사기에 도용된 중차대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정보 관리 부실 의혹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본지에 "최 씨와 창업주 사이에는 어떠한 친인척 관계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회사 측은 이어 "해당 인물은 당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제3자"라며 "만약 이를 보도할 경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간주하고 즉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기 피해자들은 현재 최 씨의 구속 수사 결과와 더불어, 기업 민원 처리 과정에서 제보자의 정보가 가해자 측에 흘러 들어간 경위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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