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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CCTV·증거 다 넘겨줬는데… 경찰은 '불송치'로 덮었습니다
icon 유승현
icon 2026-07-29 11:45

서울에서 개업한 지 3개월 된 무인매장 점주입니다. 100개가 넘는 제품을 무단 반출하고 본인의 범행을 시인하는 녹취와 문자까지 존재함에도, 경찰이 피의자가 고령이고 치매 아내를 제지했다는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불송치(무혐의) 처분을 내려 억울한 마음에 제보합니다.

​피해 장소는 서울 소재 무인매장이며, 70대 남성 A씨에 의해 100여 개 이상의 물품이 무단 반출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A씨는 문자 메시지와 통화 녹취를 통해 93건의 무단 반출을 직접 인정했고, 매장 CCTV 영상에도 범행 정황이 명확히 담겨 있습니다. 7월 1일 영상에서는 치매를 앓는 아내가 아이스크림을 주머니에 넣으려 하자 A씨가 이를 제지한 뒤 결제대로 이동하지만, 결제 카드를 끝까지 밀어 넣지 않아 미결제 안내 음성과 화면이 나왔음에도 물품을 그대로 들고 나갔습니다. 또한 7월 6일 영상에서는 부피가 큰 품목을 의도적으로 결제에서 누락한 후 CCTV 위치를 의식하듯 둘러보는 장면까지 포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담당 형사는 A씨가 70대 고령이라는 점과 치매 아내의 범행을 제지했다는 정황만을 근거로 고의성 입증이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내를 제지한 것은 A씨 본인이지만, 정작 본인이 제지 직후 카드를 제대로 넣지 않거나 결제를 누락한 채 물품을 들고 나간 주범입니다. 본인이 범행을 인정한 증거와 수십 건의 누락 정황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경찰은 아내를 제지했으니 고의가 없다며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담당 형사는 억울하면 이의신청을 하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는 경찰이 신의성실의 의무를 저버린 대단히 무책임한 수사 태도입니다.

​심지어 피의자 측은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매장 내 도난 피해 방지를 위해 얼굴을 가린 사진과 문자 내역을 게시하자, 저를 절도범으로 몰았다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피의자의 딸은 매장을 폐업할 때까지 사과문을 게시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자영업자의 생계를 담보로 위협까지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3개월 차 초보 자영업자입니다. 훔친 정황과 자백 증거가 명백함에도 고령과 가족의 치매라는 핑계 뒤에 숨어 법망을 피하려는 피의자와, 이를 방관하며 성의 없이 사건을 종결해 버린 경찰의 부실 수사를 공론화하고자 합니다. 무인매장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무책임한 절도 범죄와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부디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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