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016년부터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은 범죄예방 환경 설계의 일환으로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 하부 등 삭막한 공간에 스토리가 있는 아트벽화, 개성 있는 입체조형물, 안전을 위한 아트조명 등을 조성해 지역 환경 개선 및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디자인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양재천교 교각 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 지하 보도에 4차 산업의 신기술인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로 재탄생시켰다고 구는 밝혔다.
AR 애플리케이션인 '서초 어번 AR'에서 움직이는 그림이 확인 가능하며 촬영 시 자동으로 본인 휴대폰 갤러리에 저장되고 SNS 공유도 가능하다. '서초 어번 AR'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양재천교 교각 하부에는 AR 벽화뿐 아니라 무빙 라이트와 벤치를 설치해 갤러리와 연계된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볼거리가 없고 음침했던 교각 하부가 무빙 라이트 영상과 양재천이 어우러져 경관개선 효과를 극대화했고 유휴공간을 활성화함으로써 범죄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서초 어번캔버스'는 동주민센터 및 주민 요청지역 중 안전성, 보행성, 경관성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디자인 개선이 시급한 교각 하부, 지하 보도,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주민과 전문가 자문 등 지속적 소통을 통해 도시 유휴공간 이용률을 높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쾌적하고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