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극지에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전면 통제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모든 외부인의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한, 방역복, 마스크, 소독제와 같은 방역용품을 충분히 구비하여 감염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의 경우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지난 3월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 예정이던 보급 일정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다.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활동을 왔으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화물 하역작업을 실시했다.
아라온호에서는 지난 2월에 예정되었던 연구원 및 승무원의 교대 승선이 취소되면서 기존 승선인원이 현재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아라온호는 기항 중 감염을 막기 위해 5일간 계획되었던 뉴질랜드 정박을 2일 만에 마치고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하계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하반기 연구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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