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미래통합당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당적이탈'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경기도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고 밝혔다.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가 된 투표지는 모두 무효 처리된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도 그의 SNS에서 최고위원회가 직권으로 당적이탈을 시켰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조치에 대해 일단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당에도 재심청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쓰리섬 발언을 막말이라고 단정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차 후보는 "제가 제명되지도 않은 시점에 이미 제명됐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저의 선거, 특히 부재자 투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언론들도 마찬가지입니다.이미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를 지칭해 짐승이라 매도하고 제가 공약을 베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상희 후보를 고소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당 지도부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지난 번에 윤리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저를 제명한다고 한 김종인 선대위원장님, 제가 탈당 권유를 받아서 아직 당의 후보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우리당의 후보가 아니라고 공언한 황교안 대표님, 그것으로 인한 섭섭함 깨끗이 잊겠습니다."라면서 당지도부에게 요청했다.
차 후보는 "쓰리섬이란 단어는 골프 쓰리섬, 샌드위치 쓰리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그들이 현수막을 제 것의 위, 아래에 붙여서 도발을 하길래 현수막 쓰리섬이라 칭했습니다.현수막에 관한 것도 성희롱입니까?"라면서 현수막에 대해서 언급했다.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차명진 후보 제명 철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정치현안과 민원사항이라면서 " 차명진제명철회하라 말도 안된다 1석이 아쉬운 판에 제명이라니 차명진같은 투사도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은 "차명진 제명이라니.. 다시 원자리로 돌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자유우파 투사로 대접해도 모자랄 판에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다고요? 말이 됩니까?", "차명진 제명 철회하세요. 내일은 늦습니다"라면서 차명진 후보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