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경기도는 서해안 지역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7일 올해 처음으로 서해안지역 바닷물 1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는 것이다.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현재 실험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4월 29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이 균이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4월 초순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것이 빠른 검출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한겨울임에도 전남, 제주도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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