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4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1%가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21%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늘었고, 비관 전망은 4%포인트 줄었다. 23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지난달보다는 낙관-비관 격차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과 비관 격차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다.
경기 전망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자영업자 -54, 서울, 대구·경북 지역 -46 등에서 가장 부정적이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2019년 8월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4%가 '좋아질 것', 35%가 '나빠질 것', 48%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도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부정적이었던 시기는 지난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 8월·올해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하층일수록 더 비관적이다.
그 차이는 경기 전망에서보다 큰 편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가장 비관적이다.
참고로, 지난 4월 첫째 주 조사에서 성인 중 54%가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자영업 종사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90%에 달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6%가 '증가할 것', 1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은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유럽·미국 등지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정하게 요동쳤던 시기다.
4월 들어서는 전 세계가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공조 중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은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 경제 전반의 불안감이 지난달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