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5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현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었다.
분야별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복지 정책이 6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외교 56%, 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 40% 내외, 공직자 인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중 복지와 외교에서는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고, 공직자 인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하며 나머지에서는 긍·부정이 엇비슷하다.
이번 조사는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이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총 통화 800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이다.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열 차례 조사에서 모두 긍정률 50%를 웃돌며, 성향 보수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외교 정책은 2018년 5월 긍정률 74%에서 2019년 8월 39%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 다시 50%대에 올라섰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1차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2018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해 작년 8월부터 약 40%에 머물러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0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복지 86%, 외교 75%, 경제 59%, 대북 58%, 교육 55%, 고용노동 48%, 공직자 인사 44% 순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복지 분야에서 긍정률 42%, 교육 24%, 외교·고용노동 20%, 그 외 분야에서는 10% 내외에 그쳤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복지 47%, 외교 37%, 교육·경제·고용노동·대북 20% 내외, 인사 13%로 여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2020년 5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27%, '어느 정도 걱정된다' 40%,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10%,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래 다섯 차례 조사 중 가장 긍정적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