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6일 대검찰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가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선택이 결정되는 것이다.
검찰은 ‘1차 공세’인 영장심사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및 경영권 승계 의혹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것을 결정하는 심의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수사심의위는 대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50분까지 열릴 예정인데 종료시각은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측은 3~4명 검사가 참석하고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도 검사 출신 변호인들이 출동한다.
양측의 팽팽한 공방이 매우 뜨거운 양상을 보일 듯 하다. 변호인들도 검찰 출신이어서 만만치 않을듯 하다.
법리를 두고 전현직 검사들의 대결이 매우 치열할 듯 하다.
이날 수사심의위에는 이재용 부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지난 18일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에서 15명의 현안위원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현안위는 심의에 앞서서 양창수 전 대법관의 회피안건을 논의한다고 한다. 양 전 대법관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위원장 직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최지성 전 실장과 양창수 전 대법관은 서울고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위원장 직무 대행을 뽑고 직무대행은 질문이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한다.
수사심의위 결론은 권고적 효력만이 있고, 강제성은 없다. 검찰은 앞서 열린 8차례 수사심의위에서 권고 내용을 따랐다는 사례가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