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9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내일 10시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추 장관 측은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한다”며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대검은 윤석열 총장의 발표에 대해서 계획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며 엿새째 침묵하고 있다.
지난 3일 검사장 간담회 발언 취합문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함이 상당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중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 발언 취합문에는 "본건은 검찰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장관은 7일 "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휘사항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대검이 "추 장관의 지휘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전국검사장 회의 내용을 공개한 지 하루만에 반박한 셈이다.
추 장관은 "총장에 대한 사건 지휘 뿐 아니라 지휘 배제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감독 권한도 장관에게 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SNS를 통해서 자신의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산사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감상을 적었다.
추 장관은 "산사의 고요한 아침입니다.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면서 결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른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는 듯 했다.
추 장관 4일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입니다.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할 일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