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4일 국회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의사들의 파업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14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참여율은 청주 20%, 강원 20%, 제주와 대전이 40%에 이른다는 것이다.
의협이 주도하는 대규모 집단휴진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2014년 원격의료 반대에 이어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알려져 있다.
의협은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불균형한 인력 배치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개업 의사들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온당치 못하다는 표현을 하면서 그 이유로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과 수해피해까지 겹쳐져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가 신속하게 협의체를 구성해서 의사들의 요구 사항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음에도 이를 모두 거부하고 극단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 정부는 이번 파업에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주시기 바란다. 지역 간 의료불균형 완화와 공공 의료 확대는 10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문제이다. 코로나 국난을 거치면서 그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과제이다."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의사 집단 휴진 사태에 대해서 입장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K방역을 만들어냈듯 당면한 의료계 현안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설훈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이 오는 19일,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고 대국민 통합 메시지를 낼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이날 나올 메시지에 관심을 보였다.
설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의 소위 호남행보가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구체적인 행동이 따라야 한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도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며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꾸렸으나 유야무야 된 바 있다. 오히려 5.18망언으로 호남에 상처를 주는 일이 반복됐고 지난 총선에서는 5.18망언을 한 요인에게 공천을 주기도 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에 제안한다."면서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처리하지 못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