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8월 둘째 주인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다.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이내였던 차이가 14%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로 모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즈음이던 작년 10월 셋째 주와 동률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8월 둘째 주(11~1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통합당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각각 27%,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미래통합당 24% 순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하락했고 미래통합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폭은 수도권, 호남권, 성향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갤럽은 "최근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19%, 이낙연 17%, 윤석열 9%, 안철수 3%, 홍준표 2%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1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17%,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의 20% 내외가 그를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