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여름철 집중호우는 인프라 파괴, 생산 위축, 물가 불안 등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분석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여름철 집중호우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밝혔다.
2010~2019년의 10년 동안 태풍과 호우에 의한 누적 피해액은 2019년 가치 환산 기준으로 약 3조 1,387억 원, 연평균 약 3,139억 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장마와 같이 호우와 태풍이 동반되었던 2011, 2012년에는 약 1조 원 수준의 피해액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2010~2019년 동안 태풍과 호우에 의한 누적 피해복구액은 약 7조 8,538억 원 GDP 대비 약 0.05%으로 피해액의 2.5배 규모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는 한국의 3분기 생산 지표의 계절성을 유발하는 원인 중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생산 활동 관련 경제 지표들은 하절기가 포함된 3분기가 2분기보다 그 활동성이 떨어지는 특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2000~2019년 간 2분기와 3분기의 전기비 산업별 생산 증가율 격차는 전산업에서 –5.9%p를 기록하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8.2%p, 건설업 -25.4%p, 도소매업 -5.6%p, 운수 및 창고업 -4.4%p 등에서 생산 활동 위축 현상이 발견됐다. 물가불안도 야기된다.
여름철 강수의 집중은 농수산물과 같은 신선식품류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0~2019년까지의 자료를 대상으로 매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신선식품 물가지수의 6월 대비 9월의 누적 상승률의 연평균 값을 계산해 보면, 신선식품물가 상승률은 13.0%로 신선식품제외물가 상승률 0.4%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연구원은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해 위험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의 대응능력 배양을 위한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둘째, 여름 강수량에 민감한 농수산물은 수확량 변동에 대한 감시기능 강화 및 인플레 대응력의 신속성 확보를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셋째, 민간 기업도 재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업 전략이 필요하며 나아가 기상정보의 분석 및 활용 능력 제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