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인천공항 급유시설 현판식을 열고 10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설 관리 및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표이사 및 업무 관계자 등 소수인원만이 참여해 행사를 가졌다.
인천공항 급유시설은 인천공항 내 항공유 저장탱크 등 항공기 급유에 필요한 시설로, 한국공항은 지난 9월 8일 인천공항 급유시설 임대운영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인천공항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운영하게 된다.
한국공항은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국내 최대 지상조업 전문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50여 외국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류장비 렌탈사업, 제주민속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극복을 위해 모든 임원의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급여 반납은 전무급 이상 월 급여의 40%, 상무급은 30%로 다음달인 4월부터 시행하여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공항은 현재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 희망 휴직', '수익 창출과 관계없는 경비 축소' 및 '불요불급한 투자 보류' 등 자구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경영상황에 대응한 추가 자구책을 마련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한국공항은 지난 3월초, 지상조업사 4개사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두 차례에 걸쳐 국토부 및 양 공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감면에 대한 청원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9월 1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 또한 같은 날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민 전무가 (주)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서다.
조현민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CMO로서 (주)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현민 전무는 이와 함께 항공 및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 전무도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