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미국 대선이 미국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 개표 상황에 따라 미국 증시도 춤을 추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장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이 정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시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투표일로부터 하룻밤 지난 4일 미국 주식 시세는 급증했다.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 등 주요 주가 지표 일제히 급등했다. 선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덴이 박빙으로 대선 승리했다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경향이 아직 많다.
뉴욕 주식 시장에서는 IT종목이 크게 돋보였으며 첨단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 시장 종합 지수는 급등했다. 430.21포인트(3.85%) 오른 1만 1590.78로 마감했다.
대통령 선거는 사전의 예상을 뒤엎고 접전으로 명확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됐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가 강해졌다.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의 다수당이 다른 "갈등"으로 시장이 요구하던 대규모 추가 경제 대책의 기대는 후퇴했다.
다만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를 단번에 높일 것도 어렵다는 관측이 부상. 트럼프 정부가 규제 강화에 움직이었던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구글 모회사의 알파벳 등 주요 IT종목들이 모두 6%이상 급등했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도 심상치 않다.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유니슨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도 상승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KC코트렐은 전날보다 750원 상승한 8150원을 기록 중이다. 신성이엔지도 같은 시간 285원 오른 3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많이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코스닥은 834.93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도 껑충 뛰었다. 5일 오전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한때 2만 4천엔을 넘어섰다. 2만 4천엔대를 회복하는 것은 지난 1월 22일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다우 공업주 평균 등 주요 3지수가 오르면서 도쿄 시장에서도 반도체 등 하이테크 관련 종목에 구매가 활성화 된 것이다. .
주가나 원달러 환율도 미국 대선 뉴스에 출렁이고 있다.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의 영향력이 미치는 상황으로 흔들리고 있다. 혼전양상이어서 투자자에게는 조심스런 태도가 요구된다.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도 출렁이는데 아시아 증시가 한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