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미국 대선이 그야말로 엎치락 뒤치락 양상이다. 트럼프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로 다시 승자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일촉즉발.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이 대권고지 9부 능선을 탔다는 말도 있다.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명에 단 6명만 남았다는 것이다. 경합주에서 승리한 것이 바이든 승기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에서 재검표 요구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미국 대선의 승자 확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
바이든은 선거인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추가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 거리는 양상은 지속할 듯 하다. 어느쪽으로 완전히 손을 들어주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에 대해 사기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주에 대해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앞으로 미 대선을 둘러싼 승자 확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변수가 너무 많아 승자 예측에 대한 접근 조차도 신중해야 하는 것이 이번 미국 대선이다.
양측의 반응은 매우 전투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우리는 큰 축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승리하다가 갑자기 무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이길 가망이 없었다 경합주에서도 승리했다. 플로리다는 크게 이겼다. 위대한 오하이오 주에서도 승리했다. 텍사스 주에서도 이겼다. 텍사스에서는 70만 표 차가 났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는 "우리는 여기에서도 승리한다. 우리는 이미 이겼다. 여러분께 감사하고 우리와 일하고 온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도 같은 날 새벽에 이에 응수하는 연설을 했다. 바이든은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부인인 질 여사와 연설에 임했다.
바이든의 연설은 승리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는 연설이었다. 바이든은 "긴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승리의 궤도에 있다고 믿는다."고 믿음을 강조했다.
또 "집계가 끝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표 집계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라면서 모든 표가 소중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바이든은 "계속 말했던 대로 누가 이겼는지를 선언하는 것은 나도 도널드 트럼프도 아니다. 미국 국민이 정하는 일이다. 그래도 나는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이 선거에 투표한 모든 사람들 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승리에 대한 신념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할아버지가 신념을 지키라는 말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질기게 기다린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