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주요 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에 대해 중립성에 대한 공감이 ‘반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련 언론 보도에서 검찰 입장 중심보도가 35.9%,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29.1% 였다.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실시한 것으로 2020년 12월 2일 전국 18세 이상 7,3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권역별로 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에 대해 공감하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검찰 입장 중심 보도 39.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2.3% vs. 중립적 보도 15.4%)과 인천/경기(35.6% vs. 31.4% vs. 13.0%), 대구/경북(34.4% vs. 36.3% vs. 24.1%)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과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38.3%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 세종 충청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6.7%로 평균 대비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검찰 관련 언론 보도 중립성 주장에 대한 공감 응답이 갈렸다. 30대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38.7%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4.7%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60대(검찰 입장 중심 보도 43.6%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0.4% vs. 중립적 보도 16.1%)와 40대(43.3% vs. 30.9% vs. 13.8%), 50대(42.2% vs. 23.4% vs. 19.8%)에서는 언론 보도가 ‘검찰 입장 중심으로 보도된다’라는 응답이 다른 주장에 대한 공감 응답보다 많았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7.8%로 다른 연령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대체적으로 수치상으로는 검찰 입장 중심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차이가 컸다. 진보성향자(검찰 입장 중심 보도 55.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23.4% vs. 중립적 보도 7.9%)와 중도성향자(36.8% vs. 23.3% vs. 20.7%)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23.8%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46.3% vs. ‘중립적 보도’ 17.3%로 언론 보도가 법무부 중심으로 보도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 내 54.0%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48.2%는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49.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민주당과 검찰당의 대립 구도에서 야당은 증발해 버렸다. 자업자득이지만 무기력한 야당을 대신해서 투쟁하는 윤석열 검찰당 파이팅”라고 적기도 했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라면서 윤 총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군에서 윤 총장을 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