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주식시장의 벤처·유니콘 기업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인의 국내 벤처기업은 코스닥 시장에는 13개사, 코스피 시장에는 4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유니콘기업들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비상장 시절 평가 받은 기업가치보다 최대 5.7배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년 1분기 500선 전으로 주춤하던 코스닥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12월 3일 907.62를 기록하면서 약 80% 이상 성장했다. 이 잠시 900선을 넘어선 2018년 이래 2년 7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은 제2벤처 붐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처럼 올해 코스닥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코스닥 상장 혁신벤처기업들이 성장과 미래가치 높게 평가 받으면서 시총 상위 20인에 포함되 벤처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상장 벤처기업 13개사는 약 44.5조 원으로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 359조의 약 12.4%이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가 1,454개이고 13개사는 0.08%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해당 기업들의 코스닥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신규상장 당시와 12월 3일 시총을 비교해보면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대 실적을 보인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늘었고 이중 가장 많이 늘어난 셀트리온제약은 시가총액이 무려 85배나 증가를 했다.
연중 코스닥 지수가 최저점인 3월 19일 이후 회복세가 시작된 3월 23일과 비교해보면 13개사의 시가총액은 약 201.4%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총 증가율 120.8%보다 1.7배나 높은 수준이다.
시총 증가 규모는 약 29.8조 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장 증가 규모 196.4조 원의 15.2%를 차지합니다. 상장벤처 13개사의 시총 증가가 코스닥 지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코스피 시장을 살펴보면 금년 12월 3일 시총 상위 20개사 중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NC소프트 등 4개사가 벤처기업 출신이다. 특히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3대사는 코로나 시기에 주목받은 바이오·IT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모두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
네이버,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경제지인 포춘지가 선정한 The Future 50에도 포함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코스닥 시총 증가분석과 마찬가지로 연중 코스피 지수가 최저점인 3월 19일 이후 회복세가 시작된 3월 23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코스닥 상정 벤처 4개사의 시총은 약 75.8조 원이 늘었다.
유니콘 기업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국내 유니콘기업 출신 중 이번 정부 들어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은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4개사이다.
중기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비상장 유니콘기업 13개사 중 비바리퍼블리카 등 총 7개사가 상장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