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31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67명으로 사흘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발생이 940명 해외유입이 27명이었다. 누적 6만740명으로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교정시설, 교회 관련 집단발병이 확산하고 있어 1천명이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현행 거리두기는 내년 1월3일 종료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나왔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바로 접종’ 입장을 선호하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성향자와 보수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두 입장 선호 응답 팽팽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바로 접종’ 입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 39.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1%였다.
조사는 2020년 12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렸는데,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 vs. ‘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바로 접종’ 43.6% vs. ‘지켜보고 접종’ 51.0%로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바로 접종’ 47.8% vs. ‘지켜보고 접종’ 31.7%로 ‘바로 접종’ 선호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6%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바로 접종 67.3% vs. 지켜보고 접종 27.2%)과 60대(66.0% vs. 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 vs. 49.0%)와 20대(42.7% vs. 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중도성향자(바로 접종 60.1% vs. 지켜보고 접종 35.0%)와 보수성향자(59.5% vs. 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vs. ‘지켜보고 접종’ 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용구 법무차관은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집단감염 현황과 조치상황을 발표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지난 11월 27일부터 현재까지 직원 21명과 수용자 771명 등 총 792명이 확진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 확진자는 모두 격리조치 중이고 감염원인 및 경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등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2021년 1월 13일까지 2주간 전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접견·작업·교육 등 수용자 처우를 전면 제한해서 수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변호인 접견도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