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장차관 20여명의 직위를 박탈하며 빠른 행보를 보이며 정국을 장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재 검토를 내비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바이든이 강한 조치를 취할 경우 이에 반발하는 국가들이 결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과 라인을 강화시킨다면 중국 견제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쿠데타는 미국의 아시아 구상에 큰 영향을 줄 듯 하다.
군부는 미국의 이런 우려와 무관하게 자신의 로드맵대로 움직이는 듯 하다. 장차관 교체 등도 이런 후속조치의 일환일 수 있다. 아웅산 수치는 관저에서 구금된 채 산책을 하는 등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구금에서 풀어 주는 등 유화 제스처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얀마 여당도 액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민주연맹(NLD)의 집행위원회는 2일 군부에게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가능한 한 조기에 풀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집행위는 군부에게 지난 11월 승리한 선거에 대해 승인할 것을 요청하면서 의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인들은 도쿄시내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얀마인들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조기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