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주연 배우 지수의 학폭 논란으로 KBS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촬영을 취소했다.
4일 ‘달이 뜨는 강’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또한 현재 지수 관련 입장을 정리 중에 있으며 촬영 재개 등 추후 일정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중학교 시절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수는 자신의 학폭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라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수는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수는 '달이 뜨는 강'에서 남자 주인공인 온달 역을 연기하고 있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해 전체 20회 분량 중 18회까지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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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