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5일 밤 10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신곡과 함께 돌아온 ‘전설의 가수’ 문주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올해 나이 73세인 문주란은 1965년 중학교 3학년 때 부산MBC 노래 경연대회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1등을 수상했다. 이듬해 그녀는 고등학교 1학년에 ‘동숙의 노래’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그녀는 중성적인 초저음 목소리 때문에 남자 가수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어른 목소리 내는 소녀’, ‘국내 최저음 여가수’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대중가요의 ‘거목’ 작곡가 박춘석과 인연이 닿아 이미자, 남진, 하춘화 등 명가수들이 속한 일명 ‘박춘석 사단’의 막내가 됐다. 문주란은 제2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박춘석 작곡가가 만든 음악에 목소리를 입히며, ‘톱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스캔들에 시달리게 되고, 문주란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기도 했다. 결국 스승 박춘석은 그녀를 ‘정신병동’에 가두는 결단으로 그녀를 지켰다. 정신을 차린 문주란은 스승에게 "두 번 다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병동에서 나온다.
그 후에도 납치사건 등 파란만장한 사건, 사고에 휘말린 문주란은 방송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다. 가끔 방송에 얼굴을 비췄지만 많은 활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고 마침내 2021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신곡 ‘파스’와 함께 가수 문주란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오늘 방송에서는 문주란의 평범한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주란은 430평의 화려한 전원주택에 살던 지난날과 달리, 아담한 아파트에 반려견과 둘이 살고 있다. 외로운 선배를 위해 후배 가수 조항조가 특별한 만남을 마련한다. "더는 내 생애 남자는 없다!" 외쳤던 문주란이 의문의 남성과 핑크빛 기류에 탄 사연이 공개된다.
또한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은 모르실 거야’, ‘열정’ 등 히트곡을 가진 가수 혜은이와도 만난다. 문주란은 1960년대, 혜은이는 1970년대, 두 가수는 10대에 데뷔해 톱 가수 자리에 올랐다. 서로의 첫인상을 기억하고 있는 두 사람은 문필연(문주란의 본명), 김승주(혜은이의 본명) 시절을 추억하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운다.
상처로 얼룩진 마음에 혼자가 편해진 삶, 노래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다고 말하는 문주란. 더 나이 들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날이 오기 전에 더 많이 노래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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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