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좋은 코인이 있는 거래소가 좋은 거래소다. 즉 이 말은 좋은 거래소의 기준을 매우 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 코인 거래소는 거의 우후죽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기간은 9월24일이다. 그야말로 '백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기간으로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 리스크는 커가지만 이에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현재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혼돈의 상황으로 보이기도 한다. 과도기 혹은 터닝포인트라는 말로 얼버무리면서 시간 끌기에 대한 대가라고도 할 수 있다.
스스로 자정작용을 하는 것에 등한시한 대가를 코인 시장 전체가 짊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계가 2018년 시련기가 왔을때 정신을 차렸다면 오늘날 수모는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런 준비없는 눈치게임이 결국은 미증유의 파국을 부를 수 있는 상황까지 도래하게 한 것이다. 사실 피해자는 5백만 코인 투자자라고 볼 수 있다.
5백만의 거대시장을 대하는 태도는 주먹구구나 구멍가게 식이었고 땜방식 처방으로 대증요법에 기대 상황을 진행해 나간 것이다. 결국 이런 미봉책은 줄폐업이 우려되는 부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양산해 퇴출 작업의 희생양이 되는 수순까지 이르르게 된 것이다.
최근 현황을 살펴보면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뉴링크(캐셔레스트), 텐앤텐(텐앤텐), 차일들리(비둘기지갑), 한국디지털거래소(플라이빗), 피어테크(GDAC), 에이프로코리아(에이프로빗), 후오비(후오비), 코엔코코리아(코엔코), 오션스(프로빗), 뱅코(보라빛), 포블게이트(포블게이트), 코어닥스(코어닥스), 엑시아(코인빗), 주식회사 인터내셔널비트익스(아이빗이엑스) 등 20곳만이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이다.
또 이중에서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사만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운영 중이다.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업비트는 케이뱅크, 코빗은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 특금법상 신고를 위해서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이다. 중소형 거래소들에 대해 그만큼 살펴볼 것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 코인 거래소들도 악성코인의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벌집계좌는 면했다고 하지만 안심하게 내놓을 수 있는 '특등품'이 얼마나 되냐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있는 잡코인들중 상당수는 상장이 폐지되어도 이상할 게 없을 것이다라고 함량미달을 질타했다.
좋은 코인이 많은 곳이 좋은 거래소라는 말이 있다. 적어도 진열대에 있는 상품이라도 하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판들이라는 것에서 마저도 하자가 발생한다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가 마음놓고 거래할 수 있는 좋은 코인의 기준은 네트워크 운영, 마케팅, 기술수준, 펜더멘탈 등을 들 수 있다. 펜더멘탈이 건전하지 않은 기업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코인 기업의 매출이나 순이익 등 재화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재화의 지속적인 생산능력이 결국 영속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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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