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중국이 비트코인을 단속하자 채굴 난이도가 하락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났다. 그야말로 기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채굴에 철퇴를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채굴이 쉬워진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이 경쟁에 따라 난이도가 오르내리도록 설계돼있는 점이 작용한 결과라고 한다.
‘채굴 꿀지역’으로 불리던 중국이 돌연 코인 채굴에 제동을 걸자, 세계 코인판은 들썩였다. 암담한 신호라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암호화폐들이 하락하기도 하는 등 중국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실감케 했다.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들도 대하락장에 돌입했다.
채굴 단속과 함께 중국은 코인을 향해 다양한 제재를 가하며, 하락세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는 엘살바도르 등 일부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하려던 움직임과는 상이하다고 할 수 있다. 코인 시장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중국 리스크 이외에도 다양한 뉴스로 인해 오르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발 리스크는 가장 큰 이슈중 하나다.
중국이 갑자기 코인 채굴을 허(許) 할 가능성이 미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코인 채굴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쉬울(?) 전망이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새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5일 현재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은 작은 이슈에도 크게 요동치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대하락세’ 이후 횡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상태로 보는 입장보다는 ‘평형’ 상태로 보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즉,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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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