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1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60%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1%는 '내릴 것', 20%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다.
그러나, 작년 7월 이후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신규 또는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와 무관하게 집값 상승 전망이 등락하지 않고 60% 내외에 머문다.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지역별 집값 상승 전망 역시 작년 여름과 거의 비슷해 그동안의 대책 발표와 법안 통과를 무색게 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2%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만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인 집값 전망과 마찬가지로 주택 임대료 전망도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9%만 '잘하고 있다', 78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9%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 전망은 비슷하지만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는지 물은 결과 58%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6%, 30대 51%, 40대 이상에서는 70%대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 수는 전체 응답자 중 2채 이상 11%, 1채 47%, 0채(비보유)가 42%다.
현재 거주 형태는 자가 주택(부모 가족 소유 포함) 66%, 전세 18%, 월세(반전세 포함) 14%로 파악됐다. 저연령일수록 전월세 비중이 크고(20대 47%; 60대 이상 23%),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월세 거주율이 49%로 다른 곳보다 높았다.
한편 이 여론조사는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이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4%(총 통화 7,25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이며 의뢰처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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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