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K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 최종결과가 온라인 점수 오류로 뒤바뀐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KBS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더유닛’의 최종회가 방송된 2018년 2월 10일 담당 프리랜서 작가는 대행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온라인 점수를 입력하면서 각 참가자의 점수를 서로 뒤바꿔 입력했다.
감사원 확인 결과 최종회 남성 참가자 18명 중 15명, 여성 참가자 18명 중 13명의 온라인 점수가 실제와 다르게 입력됐다. 온라인 점수 오류로 인해 점수가 정확하게 반영됐다면 탈락했을 3명(남성 2명, 여성 1명)이 선발됐고, 선발됐어야 할 3명은 탈락했다.
이에 대해 KBS는 감사원에 보낸 답변에서 “최종회 제작·방영 당시 KBS 총파업 등으로 인해 10명의 내부 프로듀서 중 3명만 참여하는 등 업무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특정 참가자가 선발되기 유리하도록 하는 등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기회로 삼아 '오디션 프로그램'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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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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