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식 셰프들이 말하는 한식 산업의 민낯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식자회담'에서는 현장 최전선에서 40년간 뛰어온 셰프들이 느껴온 한식산업화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방송에서 셰프들의 셰프, 한식 대모라고 불리는 조희숙 셰프는 “한식 셰프의 멸종위기가 문제”라며 인재양성 문제가 한식산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숙 셰프는 “30~40년 전에 요리할 때도 인력난이 있었는데, 지금도 현장에는 사람이 없다”며 “그동안 사람이 안 키워진 것인데, 그러면 인재 양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권우중 셰프는 "한식당에 대한 투자가 멸종되었다"며 "투자를 통해 자금이 들어와야 산업구조의 혁신 및 한식의 고급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이 체육, 예술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셰프를 한명의 창작자로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면 한식의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는 "한식당 산업화의 아쉬운 점은 국가정책"이라며 "해외 한식당에 대한 지원 정책, 홍보 방법들이 너무 단발적인 지원에만 치중돼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한식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잡고 장기적이고 꾸준한 발전 전략을 끌고 가야된다는 이야기다.
셰프 식자단은 이 외에도 한식당 비즈니스가 갖는 구조적 문제(낮은 마진율, 인건비 등), 한식에 대한 인식 개선, 재료 수급, 전문 서버의 양성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게 논의했다.
한편 13일 밤 11시 30분 방송되는 '식자회담' 5회에서는 어벤져스 식자단인 정상원 보스턴 대학교 교수, 정효영 CJ제일제당 상무,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김태현 한식벽제그룹 부회장, 이한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출연해 한식의 산업화 솔루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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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