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예썰의 전당’ 스물세 번째 이야기는 농민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예썰의 전당’이 준비한 작품은 바로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이다. 지금 이 계절과 가장 어울리는 작품인 ‘만종’은 한 때 ‘이발소 그림’이라 불렸을 만큼 모두에게 익숙하고도 정겨운 그림이다. 그런데 이 유명한 ‘만종’에 의외의 썰들이 숨어있다는데. 명작 ‘만종’은 물론 ‘이삭을 줍는 여인들’, ‘씨 뿌리는 사람’ 등 밀레가 남긴 작품 속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예썰 하나. 수확에 대한 감사? 죽은 아기를 향한 추모? 밀레의 ‘만종’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밀레의 ‘만종’. 이 그림은 교회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의 수확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경건함마저 느끼게 하는 이 그림을 보고 ‘공포’를 느낀 화가가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다. 달리가 ‘만종’을 재해석한 ‘황혼의 격세유전’은 그 괴기스러운 표현력 탓에 보는 이들을 모두 경악하게 한다. 그는 심지어 그림 속 감자 바구니는 사실 죽은 아기의 관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만종’의 감자 바구니를 둘러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예썰 둘. “밀레 같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 한국미술의 거장, 박수근이 밀레의 작품에 열광한 이유는?
밀레의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 외에도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그 중 대표적인 이가 한국미술의 거장 박수근이다. ‘나무’, ‘빨래터’ 등 서민의 삶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그림으로 유명한 박수근은 어릴 적 밀레의 ‘만종’을 보고 화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의 작품에는 밀레에 대한 존경심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극장 간판을 그리며 생계를 꾸려야 했던 무명 시절에도 밀레의 작품을 여럿 수집할 정도로 열혈 팬이었던 박수근. 그는 왜 밀레의 작품에 매료된 것일까.
예썰 셋. “이건 농부가 아니야!” 밀레의 대표작 ‘이삭 줍는 여인들’이 혹평을 받은 이유는?
밀레의 또 다른 대표작 ‘이삭 줍는 여인들’은 한때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작품은 “이삭 줍는 세 여자들이 너무 거만하다”며 예술계를 분노케 했고, 평론가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이는 당시 농부에 대한 인식은 물론, 연이은 혁명으로 요동치던 시대의 모습과도 관련이 있다는데. 유독 밀레의 작품이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KBS 1TV ‘예썰의 전당’ <밀레, 삶을 위로하다> 편은 1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