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거리 노숙인 대상 1차 진료 의원인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가 서울역 광장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여 문을 연다.
지난 2002년 개소한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지난해까지 연 평균 1만5440명의 거리 노숙인 진료를 도맡았으며 2차 병원 연계가 필요한 중증 노숙인 환자의 진료를 위해 무료진료 의뢰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간 의료기관들과 협력하여 치과, 안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 결핵약 복용이 필요한 결핵환자들을 위한 요양쪽방을 지원하고 있다.
결핵 판정 노숙인은 서북병원 등에 입원해서 결핵치료를 받고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퇴원하며, 퇴원 후 완치판정까지 평균적으로 6개월 간 결핵약 복용이 필요하여 미소꿈터에 입소하여 치료하고 있다.
다만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환자들은 쪽방·고시원에 주거지를 지원하여 사례관리 중이다.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료 진료소를 서울역 광장과 가까운 서울역전우체국 건물 2,3층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노숙인 진료소에 설치되는 방사선 기기 등 전문 의료기기는 물론 기존 공간 부족으로 미설치되었던 환자 대기공간, 상담실, 건강관리교육실이 2배 이상의 새 공간에 설치된다.
더불어 공중보건의 2명으로만 운영하던 노숙인 진료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 및 방사선사 채용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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