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한항공이 한진칼 주주들에게 호소의 글을 발표했다.
“한진칼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라는 글에서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러한 위기를 감안하면 항공산업에 무지한 비 전문경영인들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는다면 6개월도 못가서 파산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호소의 글에 따르면 "조현아 주주연합이 비열하고 저급한 인신공격성 주장을 계속하는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또한 거짓 주장을 마치 기정사실인 양 호도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주주연합에게 파렴치한 인신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현아 주주연합은 공식적인 자료에 한진그룹 경영진 개개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주장도 구체적 근거 하나도 대지 못하는 조현아 주주연합의 ‘일방적 인신공격’에 불과합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에 이어, 심지어 학자인 허희영 항공대 교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인신공격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허희영 교수에게 한진그룹과 연결지어 이해상충, 공정성을 운운하는 것은 명백히 금도를 넘는 행태입니다"라면서 금도를 넘는 행위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현아 주주연합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의 한진칼 지분 의결권 여부 등에 대해 똑같은 주장을 수 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주장을 기정사실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소문은 항공 경영 1도 모르는 강성부 대표의 꼭두각시라는 표현을 사용해 '경험많은 현 전문 경영진'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를 엿보이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오는 27일 오전 한진그룹의 명운이 걸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주주 여러분들의 한표 한표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투기 야합 세력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고 현 경영진 체제를 지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호소를 하기도 했다.
앞서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팩트체크에서 대한항공 측은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리베이트 주장에 대해서도 "2018년에만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수십회에 달하는 계좌추적 등 고강도의 수사를 받아왔다"며 위법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