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김대호 차명진 발언'에 대해 9일 직접 고개를 숙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긴급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차명진 경기 부천병,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발언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막말 대국민 사과에는 신세돈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고 말하며 국민을 화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다.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을 드릴 수 있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천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또 한 번 사과드린다.사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 째이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럽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섰다"라면서 포기해야 하는 건지 생각했다면서 절박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6일 남은 선거라면서 이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렸다면서 비장한 느낌을 자아냈다.
김 위원장은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의 소득이 급감하고 있을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하고, 이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 당장 즉시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 6일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부천시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비판했다.
정의당도 "차명진 제명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