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갑질 입주민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28만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 및 폭행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모아파트 경비원을 추모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13일 현재 28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1일 청원이 시작된 지 불과 사흘 만에 28만명의 동의를 얻을만큼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주민 등에 따르면 경비원 최 모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입주민 심 모 씨와 다툰 뒤, 심 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 고인이 근무하던 경비실은 그를 추모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심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심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조사 후 신병 확보 필요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해자가 태진아의 매니저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되자 진아의 소속사 진아기획 관계자는 12일 "태진아의 매니저는 여성으로 해당 사건 가해자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태진아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가해자 나이대의 남성 매니저가 있지도 않다"고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심 씨는 “폭행 사실이 없고 과장되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