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해남군이 일본계 벼 품종 퇴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해남군과 농촌진흥청, 옥천농협은 옥천면 향촌마을에서 일본계 벼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 선발을 위한 사업 단지의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내기한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새봉황, 예찬, 수광, 청품 4종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종 중인 전남 9호 등 5개 품종으로 옥천면 일대 20㏊에서 2년간 시범 재배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해남군에서 재배 중인 일본계 벼 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등 1800㏊로 전체 재배면적의 10%에 달하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2025년까지 일본계 품종 면적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품종을 선정, 지역 특화된 최고 품질의 쌀을 육성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이앙기를 이용한 드문모심기 연시회도 실시됐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ICT 기술을 접목, 직진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2명이 필요한 이앙 작업을 혼자 할 수 있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드문모심기는 농촌진흥청에서 보급하고 있는 새로운 벼 재배기술로 3.3㎡당 이앙주수를 70주에서 37∼50주로 줄여 이앙함으로써 생산비와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농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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