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6일 국회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일하는 국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출발한다는 점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를 열고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무소속 일부 의원 등 187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통합당에 제안했던 ‘11대7’ 배분 기준에 따라 11개 상임위원장 중 일부를 먼저 선출한 것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19, 남북 관계 위기 앞에서 정치권의 어떤 사정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6일 회의에서 "6개 상임위 가동으로는 시급한 코로나 위기대응에 턱없이 부족하다. 금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에 대한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면서 전 상임위 가동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샅바싸움으로 시간을 낭비하던 옛날 시대, 반칙이 정치기술로 통하던 과거 시절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어제 법사위원장 선출로 과거의 식물국회로 돌아가는 다리는 영원히 끊어졌다. 변화는 세상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총선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세상은 분명 과거와 달라졌다. 미래통합당은 달라진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야4당은 어제 본회의에서 법사위와 기재위 등 6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 절차를 매듭지었다. 국민적 기대를 안고 출발한 21대 국회가 벌써 20여 일째 개점휴업중이고 상임위 구성 법정시한도 이미 일주일이나 지난상황에서 더 이상 상임위 구성을 미룰 하등의 이유와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상임위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선출인사를 통해 “사법부와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와 질서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한 뒤 “일하는 국회의 걸림돌이 되어온 법사위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의 자유와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병 위협과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촛불혁명이 구현하고자 했던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현, 그리고 정의와 공정에 대한 시민적 자각이 있었기에 지금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와 혁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의원은 경기도 구리시에 지역구를 둔 4선 의원으로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