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밝힌 것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처리가 정말 시급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에 맞서기 위한 특수 추경이다. 3차 추경이 통과돼야 일시적 경영난으로 실직 위기에 놓인 58만 명이 일자리를 지키게 되고, 180만 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55만 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 3차 추경이 통과돼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중견기업의 융자보증자금 40조 원을 긴급 지원할 수 있다. 금융지원은 적기에 집행하는 것이 생명이다. 파산한 뒤에 지원해봤자 사후약방문일 뿐이다."라고 급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위기와 안보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미래통합당이 국회에 복귀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을 지치게 하는 미래통합당의 시간끌기를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며 통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참을만큼 참았다면서 인내에 한계에 다달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망부석도 아니고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 이제 국가 비상상황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겠다."면서 과감한 결정 후 결과에도 책임지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절감하고 국리민복을 챙겨야 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입니다. 이제는 가출 정치를 끝내야 할 때입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답변에서 우리경제가 두달 남짓 잘 견뎌왔는데 지원금을 소진한 다음달 부터는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하에 경기도 차원의 추가지급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