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화시스템이 디지털 뉴딜 핵심인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비눗방울처럼 깨지기 쉬운 양자 신호로 송수신자간 동일한 암호키를 생성 분배한다. 만약 중간에 해킹이 시도되면 비누방울이 터져 버리듯 정보가 변질되고, 송수신자는 이를 즉각 감지할 수 있어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양자암호통신은 비대면 활동의 확산으로 인해 공공민간 통신망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화 방식 및 보안 체계가 위협받게 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해 다수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이다. 최적경로탐색, 소인수분해, 대량 데이터 탐색 등 복잡한 계산과 대량 데이터 처리에 강점이 있어 금융 화학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운영사업'에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암호통신'기술력 확보에 나선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비전하에 올해 초부터 신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한화시스템 ICT부문 본사 여의도와 죽전 데이터 센터 전용망에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 안정성 검증 및 비대면 확산에 따른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적용사례를 확보 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시대의 새로운 방패가 될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확보에 나설계횡이라는 것인데 올해 초부터 진출을 준비해 왔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ID Quantique와 함께 산업분야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한화시스템 측은 방산 제조 금융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는 물론, 디지털뉴딜 시대를 이끌어갈 신사업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양자보안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더와플, VPN 장비 전문기업 엑스게이트와 협력해 양자기술 기반에서 생성된 양자 엔트로피 를 상용 VPN에 적용하는개념검증을 진행해 적용성 안정성 보안성 측면에서 효과를 확인한바 있다.
엔트로피란 IT시스템 내부에서 암호화키를 생성할 때 사용하는 난수의 불확실성을 결정하는 척도를 이른다.
엔트로피가 높을수록 결과들에서 발견되는 확실성이 낮아져 보안성이 높아지고 IT시스템은 엔트로피로부터 난수를 산출하여 암호화키 생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vpn이란 일반 인터넷을 보안이 강화된 전용회선처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과 함께 현재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중 하나로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