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8일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타워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실 내부 좌석들에 대한 투명 가림막 설치, 마스크 착용, 관계사 비대면 화상보고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이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 시간 정도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 만남은 위원회의 요청에 이해 이뤄진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면담은 격의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위원들은 앞으로 이러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에서 대화한 내용에 대해서 위원회 측은 비공개임을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준법감시위의 독립적인 활동과 권고안에 대한 책임있는 이행 등은 국민들에게도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행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에 대해 앞으로 확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올해 2월5일 출범한 독립적 자율적 위원회이다. 목적은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 · 통제 기능을 강화하여 삼성의 핵심가치인 정도경영을 실천하고사회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회는 위원회는 현재 삼성의 7개 주요 계열사(삼성전자 주식회사, 삼성물산 주식회사, 삼성SDI 주식회사, 삼성전기 주식회사, 삼성에스디에스 주식회사, 삼성생명보험 주식회사,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에 대한 준법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준법감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외부위원과 1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장은 김지형 위원장으로 대법원 대법관을 지냈고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등 보상위원회 위원장이며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다.
고계현 위원은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이다. 봉욱 위원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 검사를 역임한 검찰통이다. 현재 봉욱 법률사무소에 재직중이다.
한편 준법위 권한과 역할은 위원회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을 독립적으로 감시 · 통제 , 삼성 계열사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높은 사안을 직접 검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회사측에 제시, 삼성 계열사의 준법감시제도에 대해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실효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며, 준법감시제도의 개선에 관한 권고 등이다.
위원회는 매월 1회 이상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