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가상대결에서도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여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야권이나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를 보였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일~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의 ‘기록’은 예상을 깨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여권의 대표적인 두 대권주자 대결에서 한 사람에게는 앞서는 수치를 드러냈고 한 사람에는 오차 범위에서 차이가 났을 뿐이다. 오차범위여서 우열을 가리기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윤 총장은 이낙연과 구도에서는 이 대표는 42.3%, 윤 총장은 42.5%를 각각 기록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상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6%, 윤 총장 41.9%로 드러났다. 이 대표와 이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윤 총장은 그야말로 '급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당이 없는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이런 수치를 보인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5~16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4.1%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두각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금태섭 전의원은 "윤 총장은 훌륭한 검사이다. 검사들이 싫어하고 경멸하는 것은 다른데 기웃거리는 것인데 윤 총장은 그런 면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은 "현직 검찰총장이 다음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등장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1위를 만든 것은 추 장관이다. 국민들의 바람이 공정과 정의임을 윤 총장을 지지율을 통해 표출한 것이다. 추 장관은 즉시 사퇴하고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취업하는 건 어떤가?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과 교만이 추 장관 임기 내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비상대책위원은 "수사가 정치 공격이면 윤석열 총장을 집권여당은 탄핵하시기 바란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선검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윤 총장은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지위 남용 범죄에 적극 대응하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입주민 갑질 아파트 경비원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과 대화에서 검찰의 기본책무가 약자 보호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