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님 싫다” 노키즈존 불편한 진실 … “오죽하면” vs “혐오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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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님 싫다” 노키즈존 불편한 진실 … “오죽하면” vs “혐오표현”
  • 심우일 기자
  • 승인 2020.1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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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어린이 손님을 받지 않는다” 이 말은 매우 네거티브 하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 동의를 얻고 있는 말이다. 최근 들어서 부쩍 나이를 들먹이며 출입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저연령대에 대한 취급이 매우 너그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저출산을 걱정하면서도 당장의 상업적인 이익 때문에 미래를 축출하는 행위를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허들을 놓는 상점 주인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칼은 “일부 매너없는 부모들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들 점포 주인들도 안다.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고 부모의 문제로 치환시켜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러한 점포 주인들이 많아 지다보니 이를 허하는 듯한 용어가 생겼는데 그 말이 노키즈 존이다. 

사실 노키존이란 배제의 행위이기 때문에 헌법적 까지 거론한다면 위법이라고 할 수 있다. 노키즈 존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차지하고라도 전통적인 가치관과는 배치되는 면이 있다. 

아주 민감한 문제로 사실 드러내놓고 노키즈 존에 찬반을 논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영상으로 말하는 댓글 리플쑈는 이런 노키즈 존에 대해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어봤다.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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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는 “노키즈 존 운용을 반대한다. 혐오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청년은 “분위기가 안정되어야 할 곳에서는 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대학생은 “누구나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처사이다. 아이들을 들어오지 말라는 것은 차별적인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업주들의 자유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키즈 존을 확대해서 노키즈존과 키즈존을 분리해 운영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필요하다는 관점을 보인 20대 여성은 서로 서로에게 이득인 것 같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또 다른 대학생은 “집중해야 될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노키즈존이 필요할 것 같다”고 논리를 펴기도 했다. 

한 노키즈존 찬성론자인 청년은 “노키즈존은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가게주인의 선택에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 의견 '댓영상 리플쑈'로 만나본 결과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70%가 넘었다. 불필요하다는 입장은 10%가 조금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은 세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배척을 당하고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활성화시켜 양쪽 누구도 눈치보지 않는 풍토를 만들자는 대안도 있었다. 노키즈존에 대한 인권위의 입장은 인정은 하지 않지만 어정쩡한 것 같다.

자료사진=본 기사와 무관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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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권위가 조속히 제정할 것을 요청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다면 노키즈존은 어떻게 될까?

평등법 시안이 규정한 차별은 직접차별, 간접차별, 성희롱, 괴롭힘, 차별 표시·조장 광고 등 크게 5가지라고 한다. 차별사유로는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 고용형태 등이라고 한다. 아동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은 나이에 따른 차별에 해당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차별에 대한 제재가 법제화 된다면 시정 권고나 손배 책임 등을 부과할 수 있을 것이다. 악의적인 경우에는 가중적 손해까지 부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권위나 법의 입장에서 본다면 용인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노키즈존을 원하고 활성화까지 요청하고 있다. 도덕적인 잣대가 낡을 수도 있기 때문에 뉴트렌드를 배척할 수 만은 없다. 

노키즈존이 정착하려면 정말 많은 논의와 그 대안에 대한 사회적인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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