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랜섬웨어 공격으로 빼앗긴 암호화폐를 회수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공교롭게 이 뉴스는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 조직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잃은 75비트코인 가운데 63.7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로 약 25억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액수의 규모를 떠나서 반향은 예상을 뛰어 넘는다. 비트코인 지갑을 여는 열쇠를 이용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금전 등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보안업체 엠시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1만5000건의 랜섬웨어 공격 사례가 발생한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리사 모나코 미 법무부 부장관은 “랜섬웨어 공격과 다른 사이버 공격으로 치르는 대가가 커지도록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가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을 이용한 범죄로, FBI의 비트코인 추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FBI는 비트코인 지갑을 여는 열쇠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바로 이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열쇠 확보 방법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적이 어렵다고 알려진 비트코인을 회수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랜섬웨어에 의한 암호화폐 탈취사례에 큰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