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현재 비즈니스의 중심개념이다. ESG 경영은 전 산업군을 막론하고 기업들이 추구하는 이슈다. 이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기본적인 경영전략이다.
가상자산 업계도 이점에서 예외일수는 없다. ESG 경영을 등한시 하다가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대표 이석우)의 ESG 활동은 주목해 볼만 하다.
두나무는 지난 4월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ESG 경영위원회는 ESG 전략 관련 기본 방향 설정, ESG 관련 규정 제정 및 개정, ESG 관련 활동의 실행 계획에 대한 검토, ESG 관련 활동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다.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는 송치형 회장이 위원장을, 김형년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석우 대표이사(CEO),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됐다.
구성원을 살펴보면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강한 실천 의지가 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공동창업자인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앞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지난해 9월 UDC2021 당시 Welcome Speech 말미에서 “아프리카 속담에 ‘만약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라는 말이 있다”며 “최근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송 회장은 “함께 가는 먼 길에 두나무와 UDC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송치형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두나무의 방향성을 말해준다. 비즈니스의 동력을 투게더라는 '공동선'에서 찾겠다는 의지이다.
즉 사회와 동반 관계를 설정해 이를 기본 개념으로 탑재해 성장하겠단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창업자가 확고한 ESG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두나무가 올해 ESG 경영위원회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0억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 중 성실상환자 약 7,000여 명에게 잔여 채무액을 지원하는 신용 회복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고용 환경 악화 및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 취약 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달에는 취약 계층 대학생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기기 전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총 1250명에게 1인 기준 80만 원 상당의 최신 디지털 기기가 지급됐으며, 지원 규모는 약 10억 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업계가 현재 다양한 이슈로 어려운 상황인데, 두나무의 ESG행보는 업계 새로운 타개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일 유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거래소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영을 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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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