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백서 전문 국문으로 번역, 한글화로 새 패러다임"
"백서 작업에 기술 이해도 높은 전문가와 우수번역 인력 참여"
[CBC뉴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영화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대사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이슈로 여겨지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면 이 대사는 울림이 크다. “선도 기업이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송치형 회장)는 현재 가상자산 생태계를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업비트가 보여주고 있는 실적 외에 ‘아끼지 않는 기부’ 또한 솔선수범의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두나무의 최근 행보는 큰 거래소에 어떤 책임감이 따르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두나무는 최근 메이저 거래소 중 유일하게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성금 2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두나무가 전한 소식은 반갑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손을 내밀었다는 것’이 포인트다.
송치형 회장 "일상 복귀 힘됐으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당시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더욱 심려가 크실 피해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두나무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고, 침수지역 주민들이 하루 속히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나무의 선행을 설립자인 송치형 회장이 직접 챙긴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1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재해와 재난 지원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비슷한 예로 송 회장은 지난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직접 방문해 발전기금 2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자라나는 새 주역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두나무의 모범은 업계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 선도적 기업의 선한 움직임은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백서 전문 국문으로 번역
한편 두나무는 23일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 백서(Whitepaper)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백서가 주로 영문으로 작성된다는 특성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곤 했었다.
두나무의 백서 번역 제공은 생태계 신뢰 조성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업비트는 국내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영문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번역 작업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조치는 ‘선도 기업의 큰 책임’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코인 업계가 일련의 사안들로 혼탁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시각과 함께 ‘경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뜻깊은 움직임으로 여겨지는 측면도 있다.
두나무가 힘쓰고 있는 ESG 경영을 비롯해 '백서 전문 국문번역' '홍수피해 기부' 등 최근 취한 조치들은 '마음'이 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종의 ‘타임리 히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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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