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그룹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2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이재용 두 부자의 배당금은 6174억 원에 달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5위를 차지하며 삼성가에서만 톱5에 3명이 포함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분기 중간 결산 배당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집계는 2020년 2월21일까지 제출된 배당 공시 집계이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해서 배당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26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933억 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 원, 홍라희 여사 767억 원, 최태원 SK 회장 649억 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608억 원, 구광모 LG 회장 569억 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 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 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공동 10위였던 이부진 서현 자매 각 282억 원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주)LG 지분을 15.0% 2588만1884주 보유하고 있는 구광모 회장 역시 518억 원에서 569억 원으로 10.0%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배당금도 467억 원에서 545억 원으로 16.6% 78억 원 늘었다. 조 회장이 68.97% 지분을 가지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작년 470원에서 올해 55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총 9조6192억 원을 배당해 10조 원에 육박한 데 이어 현대차가 1조53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당총액이 1조 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곳뿐이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도 1조260억 원을 배당해 1조 원 이상 배당 기업이 총 3곳이었으나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6840억 원으로 33.3% 줄어들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곳은 신한지주 8839억 원, KB금융 8611억 원, 포스코 8012억 원, SK텔레콤 7301억 원, SK하이닉스 6840억 원, 하나금융지주6165억 원, KT&G 5570억 원 우리금융지주5056억 원 등의 순이었다.
또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에 달했고 한국기업평가 14.3%와 웅진씽크빅 12.6%도 1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