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파트너십 확대 방안은 현재 업비트 APAC 소속 거래소들의 ‘체이널리시스 KYT’(Know Your Transaction) 솔루션 도입이다.
업비트 APAC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사업을 추진하는 두나무 자회사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 등이 업비트 APAC에 소속된 거래소다.
업비트는 지난 2018년 4월 자금세탁 방지와 건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체이널리시스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이어졌다.
체이널리시스 KYT는 디지털 자산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의심 거래를 식별하는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이다. 현재 40개국 275개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다.
김국현 업비트 APAC 대표는 “국가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도입이 본격화되는 만큼 체이널리시스와 같이 차별화된 데이터, 사용성 높은 소프트웨어, 현지 지원 역량 등을 갖춘 컴플라이언스 파트너가 매우 중요하다”며 “체이널리시스 도입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AML(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업비트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본즈 체이널리시스 영업최고책임자는 “APAC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제 기준에 준하는 AML 및 KYC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며 업비트는 좋은 모범 사례”라며 “체이널리시스가 APAC 사업을 확장해가는데 업비트가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 프로젝트 코인이 지속적으로 상장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 토큰이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역경매된 후 업비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차례로 상장됐다.
올 2월에는 루니버스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루피아토큰(IDRTL)상장이 이뤄졌으며,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밀크(M.ILK) 역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 밀크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로 현재 신세계면세점, 야놀자,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 국내 주요 서비스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대거 참여해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