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경기도가 올해부터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독립운동의 산 증인 ‘고려인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사업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고려인동포 정착지원 사업’을 수행할 도내 6개 고려인동포 관련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선정해,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려인동포 정착지원 사업은 도내 거주 고려인들에게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동질감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정착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려인들의 역사적 특수성을 인식, 이에 상응하는 지원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같은 동포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공모를 추진, 전문성 및 역량 등을 심의해 사단법인 너머, 더큰이웃아시아, 고려인센터 미르 등 도내 6개 단체를 올해 사업 수행자로 선정했다.
이들 단체는 올 연말까지 도내 고려인들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과 인식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업을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2억8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액 도비로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어·한글·한국문화 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 고려인 독립운동 역사콘서트 및 사진전 등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지식 공유 및 학습의 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고려인 자립커뮤니티’ 운영 등 고려인들만의 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