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합당에 대해서 거론했다.
민주당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통합을 미루면서 꼼수 정치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우리 주권자의 제대로 된 의사반영을 위해 20대 국회 내내 공들여 낸 결론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다. 어제 미래한국당의 단독 전당대회 개최 추진도 보도되었다. 당헌에 29일로 못박혀 있는 당 대표 임기를 연장할 의도로 해석되면서, 미래한국당이 21대 국회에서 독자정당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미래한국당 논평에서 "미래한국당이 독잡 교섭단체를 운운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몸통이다.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을 한 몸통 두마리 쌍두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 보조금을 다투고 있다"고 말한 이해찬 대표에게 작가로 전업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익선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 미래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또한 미래통합당과 상임위원장 자리, 국고 보조금과 관련해 아귀다툼을 벌인 일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또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가진 집권여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악의에 찬 허위발언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거듭 표명한 바와 같이 우리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합당할 것이나 이것은 어디까지 우리 내부의 일이므로 여당이 왈가불가할 사안이 아니다.
한편 브리핑이 나온 후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하기로 14일 오후 선언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