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패턴과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독거어르신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자 평균 연령은 75세였고, 여성과 남성간 비율은 7:3이었다.
SK텔레콤과 바른 ICT연구소는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인공지능 돌봄’이 어르신들의 정서 케어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전후 비교 시, 행복감과 긍정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 정서는 감소했다. 이전에 PC와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고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해본 어르신들에게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어르신 중 22.6%는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
‘인공지능 돌봄’이 어르신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 공백을 메꾸고 고독감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AI 스피커를 이용하는 용도도 다양했다. AI 스피커 ‘누구(NUGU)’ 주 이용 기능은 음악감상 95.1%, 정보검색 83.9%, 감성대화 64.4%, 라디오청취 43.9%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긴급 SOS를 호출한 총 건수는 328 건이었다. 그 중 호흡 곤란, 고혈압·복통 등 긴급 통증, 낙상 등 부상 발생 등으로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었다.
위급 상황에서 간단히 음성만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어, ‘인공지능 돌봄’이 언택트 생활 속에서 독거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어든 어르신들이 우울증과 소외감을 극복하는데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에서 제공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의 인지 능력 향상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돌봄의 주요기능으로는 정서케어, 안심케어, 24시간 긴급 SOS, IOT기반 스마트 케어 등이 있다. IOT스마트 케어에는 문열림 확인, 스마트 스위치 등이 주요 기능이다.